석유화학, NCC 과잉투자 “위험”
대한유화에 이어 LG화학도 증설 감행 … 에틸렌 의존 벗어나야
화학뉴스 2016.10.19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NCC(Naphtha Craking Center)에 대한 투자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
나프타(Naphtha) 베이스 석유화학제품 시장은 대한유화가 NCC를 증설하는 가운데 LG화학도 기초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NCC 증설을 결정함에 따라 치킨게임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유화는 2017년 6월까지 온산 NCC를 증설해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47만톤에서 80만톤으로, 프로필렌(Propylene)은 35만톤에서 50만톤, 벤젠(Benzene)은 11만톤에서 21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G화학도 2019년까지 2870억원을 투입해 대산 NCC를 증설할 계획으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104만톤에서 127만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상승 기조에 접어들고 ECC(Ethane Cracking Center) 투자가 계속됨에 따라 NCC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NCC 가동 석유화학기업들은 저유가로 에틸렌 마진이 개선돼 호황을 누렸으나 에틸렌 수익 의존도가 높은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에틸렌은 미국‧중동의 에탄(Ethane) 베이스 생산 확대로 글로벌 공급과잉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에탄 베이스는 나프타 베이스보다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NCC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원유 감산을 본격화하면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돼 NCC는 경쟁력 확보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NCC를 증설하면 에틸렌 뿐만 아니라 프로필렌(Propylene), Mixed-C4 등도 생산되는데 에틸렌에 비해 수익성이 높지 않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대한유화와 LG화학은 NCC 증설로 제조코스트 절감을 기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NCC의 경쟁력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섭 기자> <화학저널 2016/10/19>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금융권도 재편 압박 | 2025-09-30 | ||
[화학경영]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재점화 | 2025-09-30 | ||
[화학경영] 태광산업, 석유화학 재편 속도낸다! | 2025-09-29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원료 불확실성 확대된다! | 2025-10-02 | ||
[석유화학] 석유화학 재편 ② - 일본, 통폐합에 차별화 강화 스페셜티도 안심 못한다! | 2025-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