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 Chemical과 DuPont은 통합기업 설립을 위해 구조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DuPont 일본법인은 스페셜티, 농화학, 생명과학 및 화학 소재 등으로 사업부서를 재편한 후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Dow Chemical과 DuPont은 미국과 EU(유럽연합) 경쟁당국의 우려를 의식해 합병 완료 후 통합기업을 3개로 분사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EU 경쟁당국이 양사 합병으로 농화학 사업의 경쟁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2016년 12월20일 최종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양사는 합병절차를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Dow Chemical 및 DuPont 국내법인은 합병이 확정된 후 구조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uPont 관계자는 “일본법인과 달리 국내법인은 통합기업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며 “2016년 12월20일 합병이 결정되면 구조재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Dow Chemical 및 DuPont 국내법인은 일본법인에 비해 법인 규모가 작아 통합기업 설립 후에 분사해도 경영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DuPont 한국법인은 2015년 Chemours를 설립해 불소수지, TiO2(Titanium Dioxide) 등 기능성 화학 사업을 분할했고 안전유리 사업은 Kuraray에게 매각해 사업규모가 축소됐다.
Dow Chemical 국내법인도 합병 후에 구조재편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다우케미칼은 2014년 에폭시수지(Epoxy Resin) 사업을 Dow Chemical과 Oiln 합작법인에게 매각하는 등 기초화학 사업부를 정리해 구조조정을 강화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