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핀왁스는 원료의 글로벌 시황이 둔화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WTI(서부 텍사스 경질유)의 원유가격이 배럴당 45달러대를 넘어선 가운 파라핀왁스 원료가격의 지표인 미나스 원유는 40-45달러로 50달러 미만을 형성해 5월 평균가격에 비해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파라핀왁스 글로벌 시황은 2014년 이후 침체를 지속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기업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가격 개정을 실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원료에는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지아 등 남방계 원유가 사용되고 있으며 남방계 원유의 파라핀왁스 함유율은 약 20%로 중동계 원유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나스 원유는 2016년 1월 평균가격이 25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WTI의 상승세에 따라 5월 한때 50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으나 최근 1개월 동안 40달러대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파라핀왁스 생산기업들은 범용 그레이드의 판매가격이 2016년 봄까지 하락세를 지속한 후 최근 kg당 250-300엔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원료가격이 2016년 초에 비해 상승했고 미나스 원유의 고갈도 우려돼 안정적인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제할 때 나오는 잔사 C 중유는 연료 전환 등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거래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파라핀왁스 사업 영업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