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대표 이종기)는 인디아시장가 가소제 수입을 확대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6년 1-9월 가소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6.4% 늘며 200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며 “특히, 인디아 수출이 폭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가소제는 인디아 수출비중이 2015년 7.0% 수준에서 2016년 21.0%로 늘어났으며, 특히 1-9월 수출 증가폭이 323%에 달하며 2015년 수출량의 2배 이상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윤재성 연구원은 “인디아는 최근 인프라 투자 확대 및 관개수로 확보 등을 위해 PVC(Polyvinyl Chloride)와 가소제의 수입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며 “애경유화는 인디아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지속적으로 수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경유화는 2/4분기에 발생한 저원가 투입효과와 가소제 기술수출에 따른 로열티의 33억원 가량이 제거되면서 3/4분기 영업이익이 18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윤재성 연구원은 “애경유화는 4/4분기 영업이익 2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7% 폭증하면서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 종료로 PA(Polyamide), DOP(Dioctyl Phthalate) 스프레드가 대폭 개선되고 가소제 기술수출에 따른 로열티 45억원 가량이 재차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법인은 중국 PVC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가소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공급과잉으로 코스트 경쟁이 심화돼 구조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환경규제 강화로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저유가 영향으로 DOP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내 적자생산을 지속함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