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O(Propylene Oxide)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일본 PO 시장은 2015년 5월 Oxirane이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생산능력이 내수 수준으로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2016년 5월 생산기업들의 정기보수가 잇달아 진행되며 수급타이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수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급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탱크를 늘리고 있어 코스트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kg당 10엔 전후의 상승세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PO는 다운스트림에서 단열재, 완충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을 비롯해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 PVC(Polyvinyl Chloride) 안정제, 계면활성제, 의약중간체, 화장품, 살균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일본은 Sumitomo Chemical(SCC) 20만톤, Oxirane 18만톤, Asahi Glass 11만톤, Tokuyama 9만톤으로 총 58만톤을 생산했으나 Oxirane이 철수하면서 30% 가량이 감축돼 내수와 거의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2016년 5-7월에는 생산기업들의 정기보수가 집중됐으며 최장 2개월 가량 진행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져 부족분을 수입으로 커버했다.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PO 수입은 1989년 3만9600톤으로 절정을 기록한 후 2001년 1만6000톤으로 줄어들었으며 2002년 이후에는 최다 수입량이 400톤으로 아예 수입하지 않은 해도 있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상반기에만 1만8700톤을 수입하는 등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주로 사우디, 싱가폴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7월에는 약 6000톤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SCC는 안정공급을 위해 중국 Zhangjiagang 탱크를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 PetroRabigh가 아시아 판매를 위해 중국에 탱크를 구축해둔 상태여서 추가하는 형식이다. Asahi Glass도 PO 및 PPG(Polypropylene Glycol)의 안정공급을 위해 Kashima에 탱크를 증설하고 6월 완공했다.
국내에서는 SKC가 PO를 독점 생산하고 있으며 KPX를 중심으로 PO 수급처 다변화에 따라 수출 확대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