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가 태양광 사업 강화를 위해 현금성자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OCI는 2016년 상반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총 29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8% 증가했다.
OCI 그룹 가운데 현금성자산이 늘어난 곳은 OCI와 유니온 2곳뿐이었고 삼광글라스, 유니드, OCI스페셜티, 이테크건설 등은 모두 감소했다.
OCI는 2014년 말 현금성자산 3091억원을 기록한 후 수익성 악화로 2000억원 초반까지 줄었으나 최근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으로 3000억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CI는 2015년 상반기 영업적자 112억원을 기록했으나 폴리실리콘(Polysilicon) 시황 회복 및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 67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금흐름도 109억원에서 1239억원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OCI는 2015년부터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 연관성이 적은 OCI케미칼, OCI머티리얼즈 등의 자회사를 연달아 매각하며 보유현금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원가 절감을 위해 일본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인 Tokuyama가 보유한 Tokuyama Malaysia의 지분 16.5%를 265억원에 인수하는 등 폴리실리콘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OCI는 Tokuyama Malaysia의 지분을 100%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나 취득을 위해서는 134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입해야 해 열병합발전소 자회사인 OCI SE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