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미국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공장 생산인력을 보충한다.
LG화학은 제네럴모터스(GM) 등 주요 미국 완성차 생산기업들의 EV 생산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Holland 공장에 50명 이상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10월26일 Holland 공장에서 기술관리, 엔지니어, 전기기사 관련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으며, 4월에도 직원 50명을 채용한 바 있어 2016년 Holland 공장에서만 100명에 달하는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Holland 공장은 2010년 착공해 2013년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나 현지 EV 시장의 성장이 예상보다 늦어져 초기에는 1개 라인만 겨우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5년 폭스바겐(Volkswagen)의 디젤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가동률이 빠르게 늘면서 현재는 전체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 직원 수가 2015년 초 100여명에 불과했으나 2015년 3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2016년에도 100명을 신규 채용해 4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GM의 볼트(Volt) 뿐만 아니라 Fiat Chrysler, Ford 등 현지 완성차 생산기업들의 주문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 추가 채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최근 유럽에도 EV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한국, 미국, 중국, 유럽을 잇는 세계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0년 EV용 배터리 사업에서 7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