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이 식물 기반 소재를 사용하는 우레탄(Urethane) 원료 사업을 강화한다.
MCH는 바이오 기술을 구사함으로써 내구성과 내약품성을 양립하는 등 기존 석유계 원료에는 없는 성능을 이끌어 내며 수요처의 높아지는 환경의식에 대응할 방침이다. 관련제품을 현재 1개에서 2020년까지 4-5개로 늘려 1만톤 가량 생산하고 매출 100억엔 상당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식물 베이스 바이오 폴리에스터 폴리올(Polyester Polyol) 및 바이오 PTM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를 투입할 계획이며 미국 Genomatica와 협력해 1,4-Butanediol의 바이오화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계 소재로 기존에 없는 화학구조를 만들어 폴리우레탄을 생산하면 새로운 특성을 부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레탄은 자동차 시트의 인공피혁 용도를 중심으로 세계 수요가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시트는 동물애호 및 자동차 경량화 니즈에 따라 인공피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도료는 스마트폰 및 컴퓨터 코팅 소재에 사용되고 접착소재, 실란트 등도 건축 및 전자소재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어 폴리올 세계시장이 연평균 5-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계 폴리올을 원료로 사용하는 우레탄은 내구성을 높이면 내약품성이 떨어져 두기능을 모두 겸비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MCH는 비식용식물 등을 원료로 개발한 바이오계 고기능 폴리올 「BENEBiOL」은 내구성 및 내약품성 뿐만 아니라 저온유연성이 뛰어난 특성이 호평을 받아 자동차 시트 소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BENEBiOL은 신규 화학물질로서 2016년 3월까지 미국의 유해물질규제법(TSCA) 및 일본의 화학물질심사규제법, 유럽의 REACH 규제 등 각국 규제를 통과하고 유럽에서는 식품에 접촉하는 플래스틱 소재의 안전기준 PIM 규제에도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계 원료를 활용한 폴리올과 전혀 다른 새로운 화학구조를 지니고 있어 우수한 우레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미국‧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MCH가 바이오계 고기능 폴리올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석유계 범용제품이 중국 및 중동기업의 진출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식물 기반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