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벽산(대표 김성식)이 자회사 벽산페인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벽산페인트는 내수 중심의 매출 의존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도료 사업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매각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벽산페인트는 내수 매출비중이 98-99%에 달하며 KCC,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등 국내 페인트 생산기업들과의 경쟁 과열로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료 매출액은 2014년 757억8300만원, 2015년 761억31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2016년 상반기에는 330억1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3% 감소했다.
벽산은 벽산페인트의 매각을 준비하기 위해 컨설팅기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기업보다는 해외기업에게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 상반기 매출비중이 건축소재 66.7%, 도료 16%로 파악되며 벽산페인트 매각액을 수익성이 높은 글라스울(Glass Wool), 석고보드 증설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벽산페인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매각이 결정됐으나 인수기업, 매각 시기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