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Pont이 불소고무 사업을 통해 의약품‧식품 시장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DuPont의 최고급 그레이드 불소고무 「Kalrez」는 내열성과 내약품성을 겸비하고 있으며 300도에 가까운 고온 환경에서도 고무 물성을 유지할 수 있고 거의 모든 종류의 약품에 대해 안정적인 양상을 나타내며 세정 시 물성 열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DuPont은 Kalrez를 성형제품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전시회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Kalrez는 과불화 탄성체(Perfluoro Elastomer)로 불리는 불소계 소재로 가교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수소 결합을 보유하고 있는 일반적인 불소고무와 달리 완전하게 불소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열적‧화학적 특성에 우수한 물성을 나타낸다.
DuPont은 Kalrez가 불순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소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채용 시 적용제품의 장수명화를 기대할 수 있고 제조코스트를 감축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Kalrez는 원료에서 성형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괄생산하고 있으며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추어 원료부터 맞춤 생산도 가능하다.
주력 용도는 반도체 제조설비로 압축성형을 통한 개스킷(Gasket), 패킹, O링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DuPont은 Kalrez를 다양한 용도로 공급하기 위해 수년 안에 의약품 제조 분야 등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Utsunomiya 소재 중앙 기술연구소에서 용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의 기초소재 개발팀과 연계하며 다양한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의약품 업계 공략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을 비롯해 미국, 일본의 각종 법규를 확인하는 절차도 밟고 있다.
식품용 분야에서는 내스팀특성이 평가받고 있다.
범용소재는 세정 공정의 고온‧고압 스팀에 물성이 열화되기 쉽고 이물질이 잘 혼입되기 때문에 교체시기가 짧다는 것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으나 Kalrez는 스팀에 강해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교체주기를 늘림으로써 코스트를 절감했다.
교환 시에는 크레인 작업이 필요하며 지름 2미터 이상의 대형 탱크용 뚜껑 패킹을 제공한다.
냄새가 잘 남지 않는 저착향성도 특징으로 주목된다.
경쟁소재인 실리콘 고무,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은 음료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면 착향이 심해 제조품목을 교체할 때마다 10시간 정도의 세정이 필요하지만 Kalrez는 1시간 정도로 세정공정을 단축할 수 있다.
식품 용도로는 주로 일본에서 먼저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쌓은 채용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