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가 현대·기아자동차 등 완성차 생산기업의 파업 및 국제유가 하락, 원화 강세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3/4분기 매출액이 1조3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22.8% 감소했으며 전분기대비 각각 8.5%, 37.9% 줄어들었다고 11월8일 공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 및 패션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와 수요처인 완성차 생산기업의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산업자재 부문은 매출액이 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0억원,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51억원 가량 감소했다.
화학 부문은 석유수지 미반응 물질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매출액이 1956억원으로 25.5% 가량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원료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페놀수지(Phenol Resin) 및 에폭시수지(Epoxy Resin) 스프레드가 축소해 245억원에 그치며 18.6% 가량 감소했다.
필름‧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이 1218억원으로 2015년 3/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시황 침체에 따라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억원을 기록했으며, 패션 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CPI(Colorless Polyimide) 필름 투자에 돌입했으며 에어백 미주·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펀본드 증설을 발표하는 등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사업확대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4/4분기 자동차, 패션 성수기 진입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회복을 기대한다”며 “CPI필름, 에어백, 스펀본드 등 공격적 투자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