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은 합성고무의 연구개발 및 수요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수급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1-2013년 글로벌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의 증설이 잇따라 영업실적이 악화됐으며 2016년에는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합성고무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를 지속함에 따라 원료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2017년에는 BR(Butadiene Rubber) 생산능력이 2% 가량 증가하는데 그치고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은 예정된 증설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수요가 증가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타이어와 스페셜티 합성수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까지 1등 브랜드 20개를 목표로 주력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합성고무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타이어 브랜드별 고유의 특장점을 구현하는 실리카 친화적인 4세대 SSBR(Solution-polymerized SBR)의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고성능 타이어에 요구되는 연비와 안전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고형 합성고무 외에도 액상 합성 라텍스제품군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인장강도와 가공성이 우수한 합성 라텍스 NB 라텍스(Acrylonitrile Butadiene Latex) 품질 개선에 성공하며 용도를 기존의 의료용 장갑 소재에서 산업용 라텍스 장갑으로 확대했다.
현재 내후성 플래스틱 소재의 고무 특성을 강화시키는 연구도 활기를 띠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자외선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고 착색이 용이하며 고무 함량이 높아 강도와 탄성 밸런스가 좋은 ASA(Acrylonitrile Styrene Acrylate)를 건축 외장재 및 자동차용 컴파운딩 소재로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PVC(Polyvinyl Chloride) 시장을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