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에탄(Ethane)이 유럽에 이어 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인디아 Reliance Industries는 서부 Jamnagar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35만톤의 ECC(Ethane Cracking Center) 건설을 완료했으며 2017년 상반기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Reliance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ECC 완공 후 300만톤 이상으로 확대됐다.
기존 에틸렌 설비는 자사 정유설비에서 추출한 나프타(Naphtha) 등을 주원료로 사용했으나 신규 ECC는 원료 에탄을 전량 미국에서 수입할 방침으로 파이프라인 등의 건설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iance는 폴리에스터(Polyester) 체인을 석유화학 분야의 주요 사업으로 설정하고 P-X(Para-Xylene)에서 PTA(Purified Terephalate Acid),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까지 일괄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Jamnagar에서는 최근 P-X 220만톤 플랜트를 완공했다.
그동안 P-X 사업은 수입포지션에 있었으나 플랜트 완공 후에는 수출을 개시할 방침이다.
2015년 Gujarat Dahej에서 가동을 시작한 PTA 115만톤 플랜트 2기와 PET 65만톤 플랜트도 최근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고무는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Gujarat의 Hazira에서는 2015년 BR(Butadiene Rubber) 4만톤 설비를 완공해 생산능력을 총 12만톤으로 확대했으며 E-SBR(Emulsion-Styrene BR) 14만톤 플랜트도 완공해 근시일내에 상업가동할 예정이다.
E-SBR은 이태리 Versalis의 기술과 조합해 중국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셰일가스 베이스 에탄을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Ineos가 2016년 봄 유럽 최초로 수입을 시작했으며 ExxonMobil, Shell Chemicals, Sabic 등도 미국산 에탄을 활용해 유럽 플랜트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설비 개선 및 수입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미국산 에탄을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대량 수입하는 것은 Reliance가 처음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