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대표 홍동환)가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시장 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10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기업과 Shandong New Powder Cosmo를 합작하고 지분 20%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11월21일 공시했다.
11월8일 전환사채 발행을 계약한 홍콩 New Powder International Trading과 기술지원 계약 체결하고 받는 기술지원수수료 100만달러를 출자하는 것으로 합작기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동환 대표는 “현재 LCO(LiCoO2)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EV용 배터리 등 중대형 배터리에 사용되는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다”며 “합작기업 설립은 EV 등 2차전지 시장에서 코스모신소재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모신소재는 9월2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현대자동차, LG화학 등이 참여한 EV용 「고밀도 2차전지 개발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EV용 High-Nickel계 양극재를 증설하기 위해 11월8일 1000만달러 상당의 외국인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2011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06억원으로 적자전환한 후 2012년 마이너스 103억원, 2013년 마이너스 32억원, 2014년 마이너스 132억원, 2015년 마이너스 70억원으로 5년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2016년 1/4분기에 매출액이 396억8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억8300만원으로 11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는 등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5월 코스모그룹이 재무 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보유하고 있는 코스모신소재의 지분 39.2% 전량을 매각하기 위해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기업인 디엔제이파트너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스모신소재는 증설투자를 본격화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함으로써 EV용 High-Nickel계 2차전지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