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톤(Acetone) 가격이 페놀(Phenol)에 근접했다.
아세톤 가격은 11월22일 기준 CFR China 톤당 670달러, 페놀은 CFR China 톤당 750달러로 스프레드가 80달러로 좁혀졌다.
페놀과 아세톤은 병산설비를 통해 약 2대1 비율로 생산되며 페놀 가격이 2013-2015년 톤당 250-350달러 높게 형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아세톤 시장이 호조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페놀이 심각하게 침체된 것”이라고 밝혔다.
페놀은 페놀수지(Phenolic Resin) 및 BPA(Bisphenol-A)용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페놀수지 및 BPA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심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 페놀수지 및 BPA 플랜트들은 평균 가동률이 60-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세톤은 미국이 수급타이트로 중국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중국의 미국산 수입이 2015년 10만톤에서 2016년 4만톤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 생산기업들은 페놀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아세톤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해 가동률을 풀가동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페놀은 벤젠과의 스프레드가 50-100달러 수준으로 적자생산을 이어가고 있으나 아세톤이 강세를 나타내 겨우 뒷받침하고 있다”며 “하지만, 페놀의 수익성 악화가 극심하고 아세톤도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감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