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성소다 경쟁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유니드에게 울산 소재 CA 공장을 매각하며 가성소다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사업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아시아 지역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시황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경쟁기업들이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sahi Glass(AGC)는 인도네시아에서 CA(Chlor-Alkali) 증설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가성소다 수요가 신장해 2019년경 수입포지션으로 전환되고 PVC(Polyvinyl Chloride)도 내수 및 수출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AGC 52.5%, Mitsubishi상사 11.5%, 현지기업 56.0% 비율로 합작한 Asahimas Chemical은 약 400억엔을 투입해 2016년 2월 Banten에서 6번째 확장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전해설비 생산능력은 가성소다를 50만톤에서 70만톤, VCM(Vinyl Chloride Monomer)은 40만톤에서 80만톤, PVC는 30만톤에서 55만톤으로 확대했다.
4억달러를 투입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산 저품위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250MW급 화력발전소도 건설하고 있고 No.2 VCM 플랜트는 2018년 초 효율화 작업을 통해 생산능력을 10만톤 확대할 계획이다.
Asahimas Chemical은 가성소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레이온, 화학제품, 비누, 섬유용 가성소다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알루미나용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2018-2020년 일본의 레이온(Rayon) 신증설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아시아 주변국에도 가성소다를 수출하고 있으나 2019년 수입포지션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을 내수용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PVC 수요는 인프라 정비에 따라 전년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Asahimas Chemical은 오래된 전해설비의 교체를 비롯해 PVC 단독 증설 혹은 VCM-PVC 증설하는 대형계획 등도 검토하고 있으며, 타이 및 베트남 기존거점과의 균형도 고려하면서 2017년에 투자 여부 및 상세계획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