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MEG(Monoethylene Glycol)를 비롯해 폴리에스터(Polyester) 원료 내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디아 MEG 시장규모는 생산량 100만톤 이하, 수입량 100만톤 가량으로 약 200만톤 수준이며 2015년 4월-2016년 3월에는 성장률이 전년대비 7% 증가했다.
수량 베이스로는 중국에 비해 작지만 최근 성장률이 3%대로 둔화한 중국에 비해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2016년에도 7%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생산기업은 Reliance와 IOC(Indian Oil) 등 2사가 메이저이며 바이오 베이스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India Glycols 5만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은 쿠웨이트, 사우디 등 중동산이 주류이며 싱가폴산도 조달하고 있으나 2017년 1/4분기 Reliance의 75만톤 플랜트가 완공되면 점차 수입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iance가 생산제품 가운데 일부를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MEG의 인디아 수출은 2015년 2톤, 2016년 1-8월 5톤으로 소량에 불과하지만 수입국 포지션이었던 인디아가 수출국으로 전환된다면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 MEG 생산능력은 롯데케미칼 105만5000톤, LG화학 18만톤, 한화토탈 15만5000톤, 대한유화 19만톤으로 파악되며, 특히 대량생산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는 MEG와 마찬가지로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와 P-X(Para-Xylene) 자급률도 높이고 있다.
PTA는 Reliance가 2015년 생산능력 220만톤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JBF도 120만톤 플랜트 신규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JBF의 신규 플랜트는 당초 계획에 비해 가동이 지연되고 있으나 2017년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는 PTA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림으로써 내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PTA 원료인 P-X도 Reliance가 220만톤 플랜트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