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단지에 위치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연구개발‧설비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울산지역 석유정제·화학산업의 최근 현황 및 발전 과제」 보고서에서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이 연구개발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1-9월 평균 연구개발비용이 2014-2015년 분기 평균에 비해 23.0% 늘어났으며 한화케미칼은 10.3%, SK에너지는 8.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울산에 위치한 석유정제기업이 0.49%로 전국 0.02%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석유화학기업은 전국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석유정제·화학기업들은 주요 연구기관들과 공동으로 다른 산업과의 융합 및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 바이오화학 부문 육성 등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비투자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일본 Kuraray는 한국BASF와 약 573억원 상당의 고부가 자동차 유리 PVB(Polyvinyl Butyral) 필름 공장을 증설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SK어드밴스드는 1조원 상당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설비를 준공하는 등 투자가 활발하다.
S-Oil도 5조원 상당의 RUC(Residue Upgrading Complex)와 PP(Polypropylene) 40만톤 및 PO(Propylene Oxide) 3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이밖에 석유화학산업 클러스터가 자동차산업 집적지와 같은 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자동차와 정밀화학의 융합을 위한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