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도화학(대표 이시창)은 에폭시수지(Epoxy Resin)의 수익 악화로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에폭시수지 사업은 국도화학 매출의 88%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 영업실적을 크게 좌우하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조선산업 침체로 선박 건조량이 부진함에 따라 선박용 페인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전자·전기용 투입량까지 감소하면서 수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전기용은 PCB(인쇄회로기판), EMC(반도체봉지재),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성형소재 등 전자부품의 소형·박막화에 따라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또 현대·기아자동차 노조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률이 떨어지면서 자동차용 페인트, 구조용 접착제에 투입되는 에폭시수지 수요가 감소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
국도화학은 에폭시수지의 50% 가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가격과 환율이 하락한 것도 영업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도화학은 2016년 2월 에폭시수지 6만톤을 증설하면서 65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나 2016년 1-9월 평균 가동률이 7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돼 투자 예측이 크게 빗나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016년 3/4분기 매출이 22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80.5%, 당기순이익은 21억원으로 86.4% 감소하면서 증권사 예상치도 크게 하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2016년 9월30일 부산 녹산공단 토지매입을 위해 2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져 신규설비 투자를 추가로 진행할지 주목되고 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