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포트폴리오와 강화 및 원료 자급화 등을 통해 2017-2018년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는 12월2일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2015년 4월 대규모 설비 및 지분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전망 등으로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2015년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2016년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예정된 대규모 투자 부담에도 확대된 영업창출현금이 재무부담 요인을 충분히 보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신평은 “롯데케미칼은 보유 유동성과 영업창출현금을 통해 자금수요를 상당 부분 충당하고 있어 재무안전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 완료 이후에는 제고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금 부담을 빠르게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15-2016년 석유화학제품 수급 완화 및 국제유가 하락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Ethylene), PE(Polyethylene) 등 에틸렌 계열의 아시아지역 유입물량이 감소해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 인수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 현대케미칼의 컨덴세이트(Condensate) 스플리터 상업가동에 따른 M-X(Mixed-Xylene) 자급화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함으로써 2017-2018년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2017년 하반기부터 북미 셰일가스(Shale Gas), 석탄화학 등을 활용한 범용제품의 대규모 증설이 예정되어 있어 주요제품 스프레드가 2015-2016년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증설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