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한병로)이 국내 최초로 PO3G(Polyoxytrimethylene Glycol) 시장에 진출했다.
SK케미칼은 DuPont으로부터 이전받은 PO3G 기술을 활용해 2016년 9월부터 유아용 매트 전문기업인 크림하우스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림하우스 관계자는 “SK케미칼로부터 PO3G를 공급받아 매트 소재인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을 제조한 후 「네이처」 브랜드로 유아용 매트를 판매하고 있다”며 “생산량은 월평균 1만여개 수준”이라고 밝혔다.
PO3G는 옥수수당에서 유래된 Bio-PDO(Propanediol)를 축합 중합해 합성한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Polyol)로 폴리우레탄, 스판덱스(Spandex)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폴리우레탄은 폴리올과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반응을 통해 합성하며 주로 석유 베이스 폴리올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PO3G를 이용하면 친환경 타입의 제조가 가능하다.
세계적으로 PO3G 개발에 성공한 곳은 DuPont 뿐으로 SK케미칼은 DuPont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식물 베이스 원료 비중을 27%까지 높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바이오폴리올은 기존 폴리올과 화학구조가 같지만 재생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지속가능성 증대, 이산화탄소(CO2) 발생량 감축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케미칼은 2015년 프랑스 METEX(Metabolic Explorer)로부터 바이오 1,3-PDO 제조기술을 도입하는 등 바이오폴리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DuPont 기술을 통해 용도 개척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상업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