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금호석유화학은 SBR(Styrene Butadiene Rubber)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아시아 SBR(Styrene Butadiene Rubber) 가격은 수요 부진 영향으로 11월18일 CFR NE Asia 톤당 1700달러로 50달러, CFR SE Asia는 1750달러로 25달러 떨어졌다.
일본 거래가격 역시 2016년 11월-2017년 1월 물량이 kg당 220-250엔 정도로 2016년 8-10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최근 나프타(Naphtha)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부타디엔(Butadiene) 역시 급등세가 한풀 꺾인 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2017년 2-4월 거래가격은 각 그레이드별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은 원료가격을 반영해 3개월마다 SBR 거래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가격 결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원료는 나프타로 7-9월 일본산 기준가격이 3만1300엔으로 전분기대비 0.9% 하락하며 최근 거래가격 정체를 유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나프타 다음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타디엔은 평균 가격이 약 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BR 가격은 나프타 하락분을 상쇄하는 형태로 거의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2-4월 SBR 거래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프타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Shell Chemicals의 싱가폴 소재 크래커가 9월 말 1개월 가량 가동을 중단한 영향으로 아시아 부타디엔 시황이 한때 톤당 1600달러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부타디엔 가격은 Shell 재가동 후 다시 떨어졌으나 여전히 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수요 부진이 아시아 시황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타이어협회에 따르면, 1-9월 일본의 자동차 타이어용 고무 생산량은 75만8809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의 승용차 생산대수는 2016년 상반기 2015년 수준을 하회할 만큼 감소했으며 고무벨트 및 호스 생산량도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 역시 오토바이, 자전거 등의 대여가 증가하면서 SBR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SBR 가격은 금호석유화학이 11월 여수·울산 합성고무 공장 재가동에 돌입하고, 타이 Bangkok Synthetics이 Map Ta Phut 소재 SBR 7만2000톤, SSBR(Solution-polymerizd Styrene Rubber) 5만톤 공장의 정기보수를 마치고 12월 초 재가동에 돌입하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한 편이지만 하락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