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김희철․프란시스 랏츠)은 온실가스, 벤젠(Benzene) 등 유해물질 배출량 저감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2월5일 환경부 및 화학물질안전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2016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444만6316톤 가량으로 2015년 426만7529톤에 비해 17만8787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4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했으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된 이후 오히려 더 많은 유해물질을 뿜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설비 합리화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시황 호조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되나 정부가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며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약 600사에게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을 부여함으로써 남거나 부족한 배출량은 사고 팔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충남에 위치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할당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16년 할당량을 크게 초과할 것”이라며 “한화토탈 등 석유화학기업에 대한 제재가 유명무실해 졌다”고 강조했다.
한화토탈은 발암물질인 벤젠(Benzene) 배출량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학물질안전원이 7월6일 발표한 「2014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감소세로 돌아섰던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배출량이 2014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급 발암물질이 증가한 것은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한화토탈이 공장을 증설함에 따라 벤젠 배출량이 2013년 9.6톤에서 2014년 29.8톤로 3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한화토탈은 누출 경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은 방향족(Aromatic) 설비에서 벤젠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P-X(Para-Xylene) 생산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발암물질 배출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