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KCC(대표 정몽익)는 동국제강의 칼라강판 증설로 PCM(Pre-Coated Metal) 도료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동국제강이 부산에 칼라강판 10만톤 증설을 완료하고 2016년 9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PCM도료를 공급하는 KCC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동국제강이 상업화한 칼라강판은 임프린팅(Imprinting) 강판으로 건축 내외장재, 가전제품 외판재용, 엘리베이터 등 미관이 중요한 분야에 투입되며 PCM도료도 기존제품과 다른 물성이 요구되고 있다.
임프린팅 강판은 PCM도료가 굳기 전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미세한 패턴을 입히는 방식으로 생산되며 PCM도료의 배합에 따라 무늬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KCC는 임프린팅 강판에 적용할 수 있는 PCM도료를 개발하기 위해 동국제강의 기술연구팀과 2년 동안 협력 R&D(연구개발)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증설을 통해 칼라강판 생산능력을 75만톤으로 확대함으로써 단일공장으로 글로벌 최대규모를 갖추게 됐으며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한 KCC도 4/4분기부터 영업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PCM도료는 중국산 칼라강판 유입으로 수요가 감소했으나 동국제강이 고부가‧맞춤형 수요를 겨냥한 임프린팅 강판을 증설함에 따라 KCC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