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i Chemicals(MCC)이 EO(Ethylene Oxide) 체인 구조개혁에 나선다.
MCC는 Nippon Shokubai(NSC)에게 EO 유도제품 가운데 일본 수요가 부진한 에탄올아민(Ethanolamine) 생산을 위탁하기로 결정했으며 고정비를 낮출 수 있게 됨에 따라 채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탄올아민은 세탁세제, 샴푸, 금속가공유, 전자소재의 세정제 원료로 사용되며 일본 시장규모는 약 6만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 수요는 8만톤 수준이었으나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제조업이 해외로 생산설비를 이전한 영향으로 위축됐으며 수입제품이 내수의 약 30% 가량을 차지하게 됐다.
일본 에탄올아민 시장은 Dow Chemical이 사우디에 15만톤 플랜트를 2017년 신규건설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저렴한 셰일(Shale) 베이스 에탄올아민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수입제품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에탄올아민 생산능력이 MCC의 Osaka 공장 3만톤, Nippon Shokubai의 Kawasaki 사업소 5만톤 등 8만톤으로 내수와 유사한 수준을 갖추고 있으나 일본산이 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만-4만5000톤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공급과잉이 심화됨에 따라 가동률을 낮추고 있으며 구조개혁도 준비하고 있다.
MCC는 Osaka 공장의 에탄올아민 3만톤 설비를 2016년 4월 가동중단했으며 여름부터 원료인 EO를 Nippon Shokubai에게 공급해 위탁생산하고 있다. 기존 수요처 뿐만 아니라 신규 수요처도 개척하면서 판매에 필요한 양만큼을 Nippon Shokubai에게 위탁하고 있다.
MCC는 가동중단, Nippon Shokubai는 가동률 상승을 통해 고정비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C의 EO 사업은 자회사 Osaka Petrochemical이 생산한 에틸렌(Ethylene)을 소비하는 대표적인 유도제품 사업이다.
에탄올아민 외에 섬유 원료인 EG(Ethylene Glycol)도 생산하고 있으나 EG는 중국기업의 생산 확대로 시황 변동폭이 큰 편이며 내수가 부진해 고품질제품인 계면활성제 용도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세탁세제가 분말에서 액정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saka 공장에 다른 유도제품 생산설비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Matsumoto Yushi-Seiyaku가 EO를 원료로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섬유 등의 가공약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Toagosei과의 합작기업이 LiB(Lithium-ion Battery) 전해액 원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MCC는 앞으로 채산성이 높은 유도제품 사업에 EO를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