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2018년까지 여수 소재 에틸렌(Ethylene) 크래커를 20만톤 증설한다고 12월12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생산능력을 100만톤에서 120만톤으로 확대함으로써 2019년 매출액을 5000억원 가량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 말 대산공장을 포함한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을 230만톤으로 확대하고 2016년 5월 준공한 우즈베키스탄 공장과 현재 증설하고 있는 말레이지아 공장,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미국 에탄(Ethane) 크래커를 포함한 총 생산능력을 450만톤으로 확대함으로써 국내 1위, 글로벌 7위에 오르게 된다.
LG화학은 현재 에틸렌 생산능력이 220만톤으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기자동차, 바이오화학 등 비화학 부문에 주력하고 있어 롯데케미칼의 증설투자에 따라 2위로 밀려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도 52만톤에서 62만톤으로 10만톤 가량 확대하고 전기 자급률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부생청정연료인 메탄(Methane)을 활용한 가스터빈 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에틸렌 크래커에 약 25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가운데 가스터빈 발전기 설치를 확정하면 약 470억원을 추가해 총 약 3000억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서는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과감하게 선제 투자해 위기를 돌파하는 것이 지속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에틸렌 크래커 증설에 따른 원료 안정조달, 규모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로 글로벌 톱10 종합화학기업 비전 달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