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R(Chloroprene Rubber) 수급은 밸런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CR 수요는 전체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드라이 칩의 신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라텍스는 장갑, 수계 접착제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기업 중에는 중국기업 1사가 환경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플랜트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으나 다른 중국기업에게 제조를 위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생산량은 거의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CR 시장규모는 30만톤 수준으로 전체의 30-40%는 엔진룸 관련부품, 호스, 타이밍벨트 등 자동차용으로 사용되며 10-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접착제용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갑용은 천연고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천연고무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주로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CR 생산기업은 일본 3곳, 중국 2곳, 유럽 1곳 등 총 6사로 구성돼 있으며 중국기업 1곳이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공장 이전이 불가피해 2016년 가동중단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Shanxi 소재기업에게 제조를 위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전체 CR 생산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CR 생산량이 2015년 12만5000톤을 기록했으며 내수 2만톤 가량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CR 수출량은 2011년 이후 9만톤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9만2787톤을 기록했다.
수출은 모든 대륙을 대상으로 골고루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럽 수출은 벨기에가 8000톤대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인디아 수출이 1만톤 이상이며 타이, 타이완, 한국에도 다량 수출하고 있다.
한국의 일본산 CR 수입량은 2011년 8812톤, 2012년 7825톤, 2013년 7649톤, 2014년 7339톤, 2015년 7183톤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면서도 7000톤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6년 1-8월에는 4656톤을 기록했다.
한국은 최근 중국산 수입을 늘리고 있으나 여전히 일본산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산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은 독일산은 2011년 1034톤, 2012년 966톤, 2013년 1090톤, 2014년 1162톤, 2015년 1169톤을 기록했으며 2016년 1-8월에는 769톤을 수입해 2016년 수입량도 1000톤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