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김철하)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을 활용해 기능성 아미노산(Amino Acid)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총 2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시스틴(Cystine)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중국 Shenyang 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3월 인수한 중국 하이더(Haide)가 시스틴을 원료로 고도의 정제기술력을 사용해 기능성 아미노산인 시스테인(Cysteine)과 아미노산 유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시스테인은 고기 풍미를 내는 조미료 소재, 제빵 첨가제, 펫 푸드 등 식품용 아미노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지만 항산화, 항암, 피부미용 등 다양한 식품 및 의약용 소재로 활용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중국기업으로부터 시스틴을 구매해 시스테인과 아미노산 유도체를 생산해왔으나 앞으로 자체 친환경 발효공법으로 수율을 대폭 향상시킨 시스틴을 생산함으로써 2017년부터 매출 150억원 가량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유도체 판매 확대 및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며 핵심기술 및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수액제, 영·유아용 아미노산 등 의약용 아미노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매출 4000억원,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해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하고 의약용 아미노산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아미노산 전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사업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노항덕 바이오사업부문 부사장은 “시스틴 개발은 미래 성장동력이자 인류에게 유용한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력과 가치를 획득했다는 성과”라며 “기존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