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고무 가격이 합성고무를 넘어섰다.
동경상품거래소에 따르면, RSS3는 2016년 1월 평균 톤당 1284달러에서 12월 2446달러로 2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2월16일에는 2017년 5월물이 kg당 282.2엔으로 달러 환산 기준 2390달러를 형성했다.
SMR20는 말레이지아 상품거래소 기준 12월13일 FOB Malaysia 톤당 2000달러로 12월1일에 비해 250달러 폭등했다.
시장 관계자는 “천연고무 가격은 투기자본이 유입되면서 폭등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수요기업들이 상승세에 대비해 재고 확보를 서두른 것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합성고무 가격은 천연고무 및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이 CFR NE Asia 톤당 2000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타이어 생산기업들은 천연고무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합성고무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투입비중을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에 천연고무 27%, 합성고무 29%를 투입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생산기업들은 2017년 1/4분기부터 천연고무 및 합성고무 인상분을 반영하면서 영업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