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은 합성고무‧합성수지 사업 모두 수익성이 약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유안타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이 2016년 4/4분기 매출 1조610억원, 영업이익 28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21억원 등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업이익은 부진이 심화됐던 2016년 3/4분기의 235억원에 비해서는 22% 개선되고 2015년 4/4분기의 마이너스 4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사업 부진으로 시장전망치인 315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합성고무 부문은 판매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3/4분기 4억원에서 4/4분기 71억원으로 늘어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및 원료 부타디엔(Butadiene)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합성수지 사업은 수요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3/4분기 48억원에서 4/4분기 52억원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발전소‧기타 사업은 평균 전기 판매가격(SMP)이 70원에서 77원으로 상승했으나 10월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40억원 가량의 기회비용이 발생해 139억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결 자회사인 금호P&B화학은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4분기 54억원에서 4/4분기 26억원으로 격감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2017년 합성고무 사업 회복과 발전단가 상승으로 매출 5조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269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합성고무 영업이익률이 2016년 2.9%에서 2017년 3.5%로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기 판매가격은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2016년 77원에서 2017년 85-90원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금호미쓰이화학의 증설분 판매 효과도 반영돼 2017년부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