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영업이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6년 1-9월 영업이익이 2조3792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었던 2011년 2조9595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4분기 영업이익은 844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6900억원을 20% 넘게 웃돌았으며 상반기 영업이익 또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인 1조9643억원을 기록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빅데이터 기반 최적운영 방식을 정유, 화학제품 생산에 적용하는 운영최적화(Optimization) 능력으로 영업실적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유 도입, 배합, 반제품과 완제품 생산은 물론 화학, 윤활유 등 다운스트림 생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정 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들을 수집해 알고리즘으로 분석함으로써 최적운영의 정답을 도출하고 최적생산을 위해 다양한 반제품의 배합비를 가장 경제적으로 도출하는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설비 조건, 원유 성질, 생산 규격, 재고 현황, 출하 계획 등 수많은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설계한 소프트웨어를 전제품의 생산단계에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최적운영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상대적으로 값이 싼 세계 각지의 원료를 적기에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것도 공정 운영 빅데이터 관리에 따른 것으로 국내 설비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알려진 중동산 원유만 고집하지 않고 미국, 이란, 남미 등 경제성이 확보된 원유와 컨덴세이트(Condensate)를 시의성 있게 도입해 추가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적운영 고도화(Advanced Optimization)를 기반으로 다양한 과학적기법을 적용해 경영 전반의 의사결정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경영 데이터 관리 및 정보화, 다양한 정보 분석과 예측, 단위 의사결정의 최적운영능력을 강화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최적 의사결정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