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5개 자회사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7월부터 SK에너지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김준 사장을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선임하고 총 37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12월21일 발표했다.
책임경영 강화와 실행력 혁신, 과감한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 추진,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중점을 둔 인사로 파악된다.
김준 사장은 2015년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을 거쳐 CEO를 맡았으며 수익구조 혁신을 통해 2015년 영업이익 1조2991억원, 2016년 1-9월 1조2876억원을 기록하는데 일조했다.
SK루브리컨츠 CEO로는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SK 사업지원실장을 역임하면서 전략기획분야의 역량과 경험을 인정받은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지동섭 통합사무국장이 선임됐다.
SK인천석유화학 신임 대표이사로는 생산관리 전문가로 알려진 최남규 생산관리실장 겸 대외협력 총괄임원이 선임됐다.
SK에너지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술력 등 구조적 경쟁력을 앞세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자 에너지전략본부를 신설했다.
SK종합화학은 글로벌마케팅본부를 통해 중국과 마케팅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전략시장 공략을 위해 윤활유사업실을 신설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셜은 기능별 사업부 체제로 재편해 트레이딩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E&P(석유개발) 사업은 글로벌 성장 가속화 차원에서 미국 Houston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SK이노베이션 이항수 홍보실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구조적 혁신과 글로벌 성장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M&A(인수합병)와 사업확장에 대비해 유연한 조직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