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초산에틸(Ethyl Acetate) 시황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산에틸 가격은 2015년 가을 이후 공급과잉이 심화됨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왔으며 2016년 여름에는 톤당 60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4월부터 초산의 원료인 석탄 감산조치를 단행한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석탄 시장은 감산조치 영향으로 1-10월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난방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초산(Acetic Acid)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초산은 9월 중국 메이저가 설비 트러블 영향으로 가동을 일시중단하고 10월 다수의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60% 이하로 낮추는 등 감산에 동참하며 급등했다.
9월 초 2000위안이었던 중국 초산 가격은 10월 2400위안, 11월 말에는 2900위안 이상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초산에틸도 석탄, 초산 급등의 영향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 초산에틸 시황은 9월 말 630달러였으나 10월 말 700달러를 돌파하고 11월 말에는 75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초산에틸을 수입해 공급하는 상사들이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상사들은 11월 물량에 대해 kg당 10-15엔 가량 인상했으며 12월에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인상에 나서지 않았던 상사들도 12월 초반과 중반 2회에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초산에틸 가격은 중국이 석탄 감산조치를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초산 메이저들이 감산을 지속하고 있어 수급타이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7년 1월까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