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틴은 주원료인 돼지가죽의 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에서 돼지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요인으로 유럽 등에서는 돼지가죽 가격이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원료는 오랫동안 지속돼온 수급타이트가 완화되고 있으나 세계 젤라틴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고품위 젤라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나 환율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가격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젤라틴은 돼지가죽 및 생선껍질, 소가죽, 소뼈 등이 주원료이나 최근 몇 년 동안 가축 전염병이 유행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사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급이 감소했다.
의약품 및 서플리먼트 캡슐용 등으로 젤라틴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생산기업들이 원료 확보에 나서 소가죽 및 생선껍질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에는 가축 전염병이 진정되고 중국산 생선껍질 증가, 인디아의 소 살상 제한 완화, 중국의 소가죽 수요 감소 등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완화돼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다.
다만, 돼지가죽은 중국의 돼지 수입량이 늘어남에 따라 유럽산 등의 거래가격이 5% 올랐으며 앞으로 수요동향에 따라 더욱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돼지의 식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급률을 끌어올리는 정책을 내걸고 있으나 사료 가격이 올라 돼지 거래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비교적 저가의 유럽산 매입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PED(돼지유행성설사) 유행이 진정됐음에도 중국의 왕성한 돼지 수요에 따라 유럽산 돼지가죽도 여전히 타이트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