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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유럽·미국, 우위성 확보 총력 … 중국 진출도 잇따라
이하나
화학저널 2017.01.02
글로벌 아라미드섬유(Aramid Fiber) 시장은 일본, 유럽, 미국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한국, 중국기업들이 사업을 확대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라미드섬유를 포함한 공업용 특수섬유는 시장이 연평균 7-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라(Para)계 아라미드는 코오롱, 효성을 비롯해 중국에서는 Yantai Tayho Advanced Materials, Suzhou Zhaoda Specially Fiber Technical, Bluestar 등이 생산하고 있다.
메타(Meta)계 아라미드는 중국의 Yantai Tayho Advanced Materials, Guangdong Caiyan, Shengou Fanglun 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동양매직이 겔 방사 공법을 활용한 초고분자량 PE (Polyethylene) 개발에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 「헤라크론」을 출시하며 아라미드 시장에 진출했으며 방탄, 산업자재, 자동차 범퍼빔 등 금속 대체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공급하고 있다.
헤라크론은 6년 동안 진행된 DuPont과의 법적다툼으로 미국·유럽 수출길이 막히는 등 생산 및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5년 5월 소송합의 이후 판매가 재개됐으며 이후 거래처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능력 5000톤의 구미공장 가동률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5년 5-6% 수준이던 시장점유율을 20%로 올려놓기 위해 2016년을 아라미드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3000톤 공장을 증설하고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일본, 유럽, 미국기업은 소재 성능향상, 솔루션 제공능력 강화, 신흥국 개척 등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Teijin은 타이 Ayutthaya에서 2015년 8월부터 메타계 아라미드 섬유 「Teijinconex Neo」 생산을 시작했다.
우수한 염색성, 신규 프로세스를 활용한 화학물질 배출 저감 및 에너지 절감이 특징으로 아시아 방호 의료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Toyobo는 2016년 3월부터 겔 방사를 활용한 UHMWPE(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 상표를 「Dyneema」에서 「IZANAS」로 변경했다. Turuga 공장 4개 라인 가운데 1개 라인에 신기술을 도입해 강도를 20-40% 높이고 내마모성도 향상시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독자적인 용융방사 공법을 활용한 「Tsunooga」는 수요 증가에 따라 2017년 1000톤 상당을 증설할 계획이다.
TorayDuPont은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 「Kevlar」를 생산하고 있으며 Tokai 공장에 타이어 및 고무 소재에 특화한 연구개발 시설을 설치했다.
DuPont은 방호복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싱가폴 및 브라질에 메타계 아라미드 섬유 「Nomex」의 테스트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하나 기자>
표, 그래프 : <공업용 특수섬유 생산능력(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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