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Isopropyl Alcohol) 가격은 2017년까지 현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IPA 시장은 2016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정기보수가 집중됨에 따라 수급타이트 상태가 심화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이 7월부터 여수 소재 프로필렌(Propylene) 베이스 IPA 4만5000톤 플랜트, 9월부터 아세톤(Acetone) 베이스 No.1 5만톤 플랜트와 No.2 5만5000톤 플랜트의 정기보수를 동시 진행했으며, 이수화학 역시 10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IPA 6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원료 프로필렌 생산기업 2사가 정기보수에 돌입하면서 2016년 중반부터 프로필렌 베이스 IPA 재고가 타이트해져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정기보수가 종료되고 특별한 신규가동 계획이 없는 가운데 겨울철 수요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황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2017년 초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합의를 통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나프타(Naphtha) 가격까지 오르면 IPA 시황도 수급 상황과 관계없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시황은 하락세가 둔화된 상태로 앞으로 나프타 가격 오름세에 따라 이르면 2017년 초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원료 아세톤(Acetone)이 강세를 이어가며 IPA 가격 인상을 견인하고 있어 아세톤 공법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아세톤 가격은 2016년 초 톤당 400달러를 하회했으나 10월에는 수급타이트로 650-685달러로 상승했다.
LG화학은 아세톤 및 프로필렌의 자체조달이 가능해 흑자로 전환했으며, 이수화학은 아세톤 전량을 외부조달해 적자생산이 불가피하지만 수출을 확대해 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