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SK그룹, LG화학 등이 바이오 사업 확장을 위해 M&A(인수합병)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은 2017년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 바이오 사업 M&A를 위한 전용 투자 조직과 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며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은 2012년부터 실리콘밸리에 혁신기업을 M&A하는 전담 조직인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를 설립해 100여곳에 투자하거나 M&A를 시행한 바 있다.
SK그룹은 최근 M&A 관리조직을 신설해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주요 계열사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M&A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관련 분야에 M&A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SK텔레콤이 주목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위치기반서비스 관련기업도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사업 인수는 2016년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인수해 자금조달 경로를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M&A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LG화학은 2016년 동부팜한농, LG생명과학 등 국내기업을 중심으로 M&A를 추진했고 2017년에는 글로벌기업으로 인수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LG화학은 2016년부터 글로벌 바이오기업 M&A를 예고한 바 있으며 바이오의약, 백신 등 레드바이오 사업은 M&A 대상기업을 모색하는 동시에 협력 파트너를 발굴할 예정이며 농화학인 그린바이오는 팜한농을 안정화시킨 후 글로벌 사업으로 전개할 수 있는 관련기업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Mitsubishi Gas Chemical은 2022년 3월까지 M&A에 300억엔을 투자해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의료소재 등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내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들도 바이오 사업 M&A를 추진하고 있어 유망기업 발굴이 핵심 경영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