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 메이저들이 이산화탄소(CO2)를 원료로 활용한 폴리올(Polyol) 생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Covestro는 2008년부터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CO2를 석유 대체원료로 활용하자는 새로운 발상으로 RWTH 아헨(Aachen) 공과대학과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촉매기술을 구체화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2016년 중반부터 독일 Dormagen에 촉매기술을 활용해 CO2를 원료로 폴리올을 생산할 수 있는 5000톤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해 매트리스, 가구 등에 사용되는 연질 우레탄(Urethane) 폼 용도로 투입하고 있으며 본격 공급을 위해 5만-10만톤 상당의 플랜트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시장동향을 감안할 때 10만톤으로 확정할 가능성이 높으며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 라이선스 공여 사업도 확대해 CO2 원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Cardyon」 브랜드를 통해 제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6년 말부터 벨기에 수요처에 대한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CO2를 활용해 엘라스토머(Elastomer) 등을 생산하는 등 온실가스를 이용해 화학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람코(Saudi Aramco)도 CO2 베이스 폴리올 생산 사업에 진출한다.
아람코는 다운스트림 강화의 일환으로 미국 Novomer의 친환경 폴리올 사업을 1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제조기술 및 설비를 양도받아 폴리올을 생산하고 단열재, 자동차시트용 우레탄 시장에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Novomer는 2014년 CO2를 원료로 폴리에테르(Polyether)계, 폴리에스테르(Polyester)계, PC(Polycarbonate)계 등 다양한 폴리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정립했으며 폴리우레탄(Polyurethane)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용도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CO2의 사용량이 중량 기준 40%에 달하며 뛰어난 물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Novomer는 2004년에 설립돼 저코스트 및 친환경 화학제품의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친환경 폴리올 사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에탄올(Ethanol)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람코는 석유화학 강화 및 다운스트림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2013년부터 Novomer의 친환경 폴리올 제조기술에 주목해 출자했으며 협업을 위해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원유 의존형 경제구조에서 탈피하고 산업을 다양화하기 위한 정책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람코의 친환경 폴리올 사업 인수도 비전 2030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람코는 자회사인 Aramco Performance Materials을 통해 친환경 폴리올을 제조 및 판매할 예정이다.
Aramco Performance Materials은 2015년 사우디에서 최초로 CO2 회수 및 저장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등 친환경 기술의 실용화 및 고도화에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