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 개발 및 보급하고 있는 중소규모 화학공장 공정안전관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의 공정안전관리 시스템 「e-PSM」은 중소규모 화학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공정안전보고서(PSM)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T 시스템이다.
크게 공정안전보고서 관리, 위험성 평가, 위험경보제 관리 등 3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표준모델 및 작성 툴 등을 탑재하고 있어 손쉽게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고 사내전산망이 없는 중소규모 사업장에서도 보고서 변경·보완 등의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위험경보제 관리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사업주가 작업계획 등을 고용부에 일일이 우편 혹은 팩스로 전송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통해 처리함으로써 행정을 간편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중소규모 사업장들이 기술적 전문성을 부여하기 위해 민간 컨설팅기관에 공정안전보고서 보고서 작성을 위탁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2014년 e-PSM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시범 운영 및 사용 설명회 등을 거쳐 2016년 3월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후 다운로드 횟수가 약 7300여건에 달하고 있으며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사업장의 93.3%가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는 등 만족도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e-PSM은 화학업종 등 공정안전관리 대상사업장의 공정안전 수준을 향상시키고 중대 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안전보건공단에서 자체개발한 화학설비 신뢰도 데이터를 시스템에 반영하는 등 위험성평가를 더욱 과학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