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Products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에 수혜를 입게 됐다.
AirProducts는 75년 이상 산업용 가스를 생산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산업용 벌크가스 및 특수가스 공급설비 관련 주요 계약을 수주해 다단계 확장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평택에 초고순도 질소 생산설비, 수소 발생기, 액화기 등을 보유한 No.1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기존 고객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No.2 공장을 추가 건설해 질소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No.2 공장은 No.1 공장과 달리 고순도 질소 설비로만 구축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생산능력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irProducts코리아 관계자는 “No.1 공장이 완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설을 결정했기에 생산능력 등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No.1 공장이 완공되는 2월쯤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No.2 공장은 삼성전자가 막바지 작업 중인 평택 반도체 공장을 겨냥한 증설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가 2016년 4/4분기 12조3000억원을 쏟아붓겠다고 공표한 시설투자의 핵심에 평택 고덕산업단지 소재 반도체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가스 관계자는 “AirProducts의 No.2 공장 증설은 사실상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 설립에 따른 것”이라며 “No.1 공장 완공과 생산능력, 평택 반도체 공장 가동률 등을 따져 No.2 공장 생산능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