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이 국내 의료용 접착제 시장에 적극 진입한다.
메드트로닉은 하지정맥류 수술인 정맥폐색술과 함께 의료용 접착제 「Venaseal(베나실)」을 2017년 국내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Venaseal은 시아노아크릴레이트계(Cyanoacrylate)가 주원료이며 시아노아크릴레이트계 접착제는 B. Broun, Johnson & Johnson 등이 국내시장에 복부와 안과용 상처 봉합용으로 진입해 판매하고 있다.
하지정맥류 수술은 혈관을 체외로 적출하는 스트리핑(절개술), 레이저법, 고주파법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주파법을 채용했으나 4-5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일정기간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맥폐색술은 Venaseal 등 의료용접착제를 정맥 안에 주입해 혈관을 폐색시켜 치료함으로써 환자가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하루가 채 걸리지 않으며 수술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할 필요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성공률은 시술 후 6개월 기준 정막폐색술 환자군이 98.9%, 고주파 시술이 94.3%으로 조사됐다.
다만, 고주파 시술에 비해 수술비용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돼 메드트로닉이 비용효과성 분석을 통해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Venaseal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으면 건국대학교병원 박상우 교수가 국내 최초로 Venaseal을 투입해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예정이다.
메드트로닉은 Venaseal의 상업화를 위해 2011년 9월 CE(유럽공동체인증) 마크를 획득하고, 2015년 2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데 이어 2016년 말 식약처에 시판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