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미국산 셰일가스(Shale Gas)가 직수입돼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셰일가스 수출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수입기업들이 미국산 셰일가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017년 1월13일 에너지미래포럼 강연에서 “트럼프 정부와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가운데 셰일가스 수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 E&S, GS EPS, 한국가스공사는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수입 다변화 전략을 통해 중동‧동남아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SK E&S는 2017년 1월 미국산 셰일가스 6만6000톤을 최초로 수입했으며 2019년부터 프리포트 프로젝트를 통해 20년 동안 연간 220만톤을 수입할 방침이다.
수입 셰일가스 6만6000톤은 미국 루이지애나 소재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로부터 공급받았으며 파주 천연가스발전소 및 위례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가스공사는 2017년 6월부터 20년간 사빈패스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280만톤의 셰일가스를 도입할 계획으로 280만톤 가운데 70만톤은 해외로 재판매할 방침이며 GS EPS는 카메론 프로젝트를 통해 20년 동안 연간 60만톤 수입을 계획하고 있다.
셰일가스는 국제유가가 상승기조를 나타냄에 따라 코스트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E&P 사업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셰일가스 시장을 공략해 원료 다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