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은 아시아 P-X(Para-Xylene) 수급타이트가 지속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국내 P-X 생산능력은 SK이노베이션 280만톤, S-Oil 185만톤, 한화토탈 170만톤, GS칼텍스 135만톤, 현대오일뱅크 118만톤, 롯데케미칼 80만톤 등 586만톤으로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수출비중이 92%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 P-X 시장은 2014년 국내기업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총 700만톤 확대했으나 2015년 중국 Zhongjin Petrochemical이 160만톤 신규가동 후에도 가동률을 높이지 못하고 있고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수요 신장이 꾸준해 수급타이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2016년 3-9월 P-X 수입량이 월평균 100만톤 이상에 달했고 10월 주요 PTA 메이저 3사가 총 500만톤 가량을 정기보수한 영향으로 수입량이 81만6817톤으로 전월대비 17% 가량 감소했으나 최근 정기보수가 종료됨에 따라 다시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산 P-X 수입량은 3월 52만2856톤, 4월 38만9341톤, 5월 52만7704톤, 6월 45만7911톤, 7월 50만1112톤, 8월 52만2523톤, 9월 49만8183톤, 10월 45만9322톤으로 전체의 50% 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인디아 Reliance가 P-X 220만톤 플랜트 신규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중국이 2017-2020년 Rongsheng 200만톤, CNOOC(China National Offshore Oil) Huizhou 85만톤, Sinopec Zhejiang 400만톤, Hengli 200만톤, Sinopec 160만톤, Sinochem 160만톤 등 최소 7건의 신증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어 국내기업의 타격이 우려된다.
중국은 안전사고,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P-X 증설에 소극적이었으나 2016년부터 관련 규제가 강화됐고 민간기업의 정제산업 진입이 허용됨에 따라 2017년부터 증설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P-X 시장은 정기보수 집중과 가솔린 성수기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활발했고, 아시아 현물가격의 지표로 활용되는 아시아 계약가격(ACP) 협상은 2014년 2회, 2015년 3회 성립되는데 그쳤으나 2016년에는 총 8회 이루어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