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이 석유화학 사업에 10년 동안 400억엔 상당을 투입한다.
MCH는 2017년 4월 Mitsubishi Chemical, Mitsubishi Rayon, Mitsubishi Plastics 등 화학 3사를 통합해 신규기업 Mitsubishi Chemical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기존 MCH의 사업을 중심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MCH는 그동안 미국 셰일(Shale) 베이스 석유화학제품 및 중국 석탄화학 영향력 확대에 대비해 에틸렌(Ethylene)과 폴리올레핀 생산능력 축소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폴리올레핀 시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개혁을 감행함에 따라 수익성이 약화됐다는 판단 아래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2020년까지 200억-300억엔을 투입해 석유화학 원료 다양화, 설비 간 전력 융통 강화, 석유정제기업과의 연계 강화, 컴비나트 효율 운용 등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며 이후 2025년까지 성장투자에 100억엔 가량을 투입해 폴리올레핀(Polyolefin) 생산능력 확대, 자동차 소재 사업의 글로벌화, 특수 모노머 사업화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PP(Polypropylene)는 S&B(Scrap & Build)를 검토하고 있다.
생산능력이 작은 설비를 집약하고 수율이 높은 Horizon 기술을 활용한 신규 플랜트를 건설해 한국, 중국 등 아시아기업과의 기술 경쟁에 대응할 방침이다.
자동차 범퍼 소재로 투입되고 있는 PP 컴파운드의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2016년 4월 멕시코에 영업법인을 설립한 것을 계기로 생산거점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럽 화학 메이저 Borealis와의 제휴관계를 활용해 유럽과 인디아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타이 IRPC에게 컴파운드 생산까지 포함한 Horizon 기술을 공여한 상태로 앞으로도 기술 공여를 통해 국제 사업망을 확충시킬 방침이다.
PE(Polyethylene) 역시 해외 생산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자동차 연료탱크에 투입되는 그레이드는 중국 등에서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나 일본 국내공장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 주요 수요처 등을 중심으로 신규공장을 설립하거나 현지기업에게 기술을 공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Horizon 기술과 함께 MEG(Monoethylene Glycol) 제조를 위한 Omega 기술, 아크릴산(Acrylic Acid), BPA(Bisphenol-A) 등 석유화학 제조기술 공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신흥국의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공여할 방침으로 2025년 관련 영업이익을 2배로 늘릴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