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MRC와 LG MMA는 지속적으로 MMA(Methyl Methacrylate) 수요 신장이 기대되는 만큼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경쟁우위성을 선점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2015년 아시아 MMA 시장은 동남아 수요가 전년대비 5% 줄어들고 중국은 3% 증가했으나 신장률이 둔화되는 등 부진이 심각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2016년부터 인디아 및 한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다시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수요도 2015년의 부진을 딛고 2014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디아에서는 건축도료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도광판, 가전제품용이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MA는 그동안 유럽, 미국 등에서 주로 생산됐으나 설비 노후화로 품질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아시아에서 신증설을 확대함으로써 시장 영향력을 선점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MMA 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Mitsubishi Rayon(MRC)이 2018년 3월까지 미국에서 추진하던 BMA(Butyl Methacrylate) 등 고급 에스터 위탁생산 사업에서 철수하고 타이를 중심으로 아시아 MMA 유도제품 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3/4분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타이 SCG와 합작한 Thailand MMA의 MAA 생산능력을 8000톤에서 1만6000톤으로, BMA는 1만5000톤에서 3만톤으로 각각 2배 확대할 예정이다.
생산능력 확대분은 대부분 중국에 수출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싱가폴, 타이, 일본산 MMA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으나 MAA와 BMA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타이에서 생산해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판단된다.
MAA는 중국에서 풍력발전 블레이드용 비닐 에스테르수지용으로 투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콘크리트 혼화제용 고기능 메타크릴산 계열 수요도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BMA는 도료와 잉크용 아크릴수지용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MRC는 한국에서도 MAA를 생산해 중국에 무관세로 수출하고 있으나 2016년부터 국내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Thailand MMA의 수출 기능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MMA 생산능력은 롯데MRC가 20만톤, LG MMA가 18만톤, 롯데케미칼이 5만톤으로 총 43만톤에 달하고 있으며 LG MMA가 BMA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MMA 시장은 LG MMA No.4 증설, MRC 타이 증설이 결정된 가운데 중국 Dalian Wanda가 디보틀넥킹을 통해 생산능력을 2만5000톤 확대하고, Shenghong은 8만5000톤 플랜트를 완공하는 등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