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F는 다른 농화학 메이저들이 인수합병(M&A)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관철시키며 농약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BASF는 2016년 9월6일 독일 Ludwigshafen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농약 사업을 중심으로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2020년까지 신제품 매출규모를 최대 20억유로, 2025년에는 30억유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신규 살균제 「Revysol」은 2018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신속하게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학농약 및 생물농약을 조합한 하이브리드제품 개발도 강화할 예정이며 2016년 독일 Limburgerhof에 설립한 생물적 방제 및 종자처리 연구개발(R&D) 센터를 중심으로 종자처리제 응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물론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근 Dow Chemical과 DuPont의 통합, Bayer의 Monsanto 인수 등 농화학 메이저들의 대규모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점을 피하기 위해 분리를 희망하는 사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아시아, 중남미를 중심으로 살충제, 제초제 등의 분야에서 인수할 만한 곳이 있는지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ASF의 농약 사업본부 매출액은 최근 10년 동안 33억유로에서 58억유로로 75% 확대됐다.
빈센트 그로스(Vincent Gros) BASF 농약 사업본부 유럽 담당 부사장은 “경쟁기업들의 농업 부문 매출은 DowDuPont이 160억달러, Bayer과 Monsanto는 266억유로 수준”이라면서도 “농약과 종자 부문을 합쳤기 때문으로 농약 사업만 따져보았을 때에는 BASF가 크게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규모가 성동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BASF는 BASF 나름의 농약 중심 전략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