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포트(대표 김영주)가 원료의약품용 지방산을 수출해 2017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켐포트는 DHA(Docosahexaenoic Acid), EPA(Eicosapentaenoic Acid) 등 오메가-3 지방산을 고순도로 정제해 글로벌 제약기업들에게 원료의약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기존에는 오메가-3를 주로 건강기능식품용으로 생산했으나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원료의약품 사업에 집중하는 등 고부가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원료의약품용 지방산은 고순도 정제기술이 필요하며 글로벌 제약기업에게 공급할 수 있는 생산기업은 BASF와 켐포트가 전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ASF는 2012년 오메가-3 전문기업 Equateq를 인수함으로써 원료의약품용 지방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원료의약품용 지방산은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로 투입되고 있으며 켐포트는 2012년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거쳐 2013년부터 미국 Amarin에게 공급하고 있다.
미국은 중증 환자에게만 고지혈증 치료제를 처방했으나 2017년부터 일반인 고위험군에게도 처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원료의약품용 지방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켐포트는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지방산 공급계약 체결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기업들도 2015년부터 고지혈증 치료제의 제너릭을 출시하고 있어 국내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켐포트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식품위생국에서 EPA의 판매허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일본 수출로 발생하는 수익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