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신약 개발 및 출시로 전환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LG화학은 1월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LC51-0255」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실험하는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북미, 북유럽 등에서 주로 발생해왔으나 최근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서구형 식생활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환자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수는 2010년 약 2만8000명에서 2015년 3만6000명 가량으로 20% 이상 늘어나 희귀난치성질환임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매우 가파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궤양성 대장염 치료는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실시한 후 최후의 방법으로 절제수술에 들어가는 추세이어서 시장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약물 치료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 계열이 쓰이는데 대표적인 의약품인 한국얀센의 「심퍼니」는 2016년 상반기 판매액이 70억원 가량으로 전년동기대비 6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이 상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당뇨·고지혈증치료 복합제 제미스타틴(제미글립틴+로수바스타틴)에 거는 기대도 큰 것으로 파악된다.
제미스타틴은 2014년 초 임상3상에 돌입해 현재 LG화학 생명과학본부 파이프라인에서 가장 진행이 빠르고 성장이 기대되는 의약품으로, 당뇨병 환자 5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출시되면 매출액이 상당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을 합병한 후 제약‧바이오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나 연초부터 로비 관련 검찰 압수수색을 받는 등 난항을 겪고 있어 신약 개발 및 출시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