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토나이트(Bentonite)는 석유 및 가스 등의 굴착용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기조를 나타냄에 따라 셰일(Shale) 시추리그 수를 확대해 저품위제품의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에서 수요가 신장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항만 공사 등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며 일본시장에서는 환율동향 등에 따라 판매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에 유통되는 벤토나이트는 미국 Wyoming산이 30-40% 정도를 차지한다.
미국은 최근 몇년 동안 셰일가스 굴착용 수요가 왕성한 것을 이유로 수출가격을 분기마다 끌어올렸으나 2015년부터 이어진 저유가로 시추리그 수가 줄어들고 중국 및 인디아 등에서 생산되는 저품위제품에 대한 수요가 격감함에 따라 2016년 상반기까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왔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원유가격이 상승 전환함에 따라 미국의 시추리그 수가 증가해 12월 초 가동수가 570기로 7월 말 371기에서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및 비회원국에 따른 감산 합의로 원유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지는 전망이 불투명하나 벤토나이트는 저품위제품의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Wyoming에서는 굴착용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원유 수송의 수요 증가에 따라 채굴광산의 철도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산지의 항만이 2017년 5월 공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수개월 동안 벤토나이트 출하가 어려워져 2017년 봄에도 수출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