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중국 가격 상승에 따라 한국산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은 벤젠 수입량이 2016년 7-10월 10만톤대 초반을 유지했으나 11월 17만6261톤으로 늘어났으며 12월에도 21만1231톤으로 급증세를 지속했다.
한국산은 7월 6만4867톤, 8월 5만310톤에서 9월 2만344톤으로 격감한 후 10월 5만5210톤으로 회복됐으며 11월 8만6773톤, 12월 13만6481톤으로 급증했다.
국내 벤젠 생산능력은 SK종합화학 114만톤, 한화토탈 70만톤, S-Oil 60만톤으로 SK종합화학과 S-Oil이 생산물량 대부분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아시아 벤젠 가격이 톤당 905-925달러로 2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함에 따라 Sinopec이 거래가격 인상에 나서며 수출 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톨루엔(Toluene) 수입은 10월 6만5916톤에서 11월 7만3748톤으로 증가했으나 12월에는 5만9524톤으로 감소했다. 중국 거래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한국산 역시 10월 2만1563톤, 11월 3만2782톤에서 12월 1만8990톤으로 격감했다.
P-X(Para-Xylene) 수입은 7-9월 100만톤대를 유지하다가 10월 81만6817톤으로 감소했으나 11월 106만8365톤으로 회복된 후 12월에는 120만5272톤으로 증가했다. 한국산은 10월 45만9336톤, 11월 47만7103톤, 12월 54만9859톤으로 증가했으나 SK종합화학이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수출량 감소가 예상된다.
O-X(Ortho-Xylene)는 수입량이 10월 2만2340톤, 11월 3만1255톤, 12월 2만5396톤을 나타냈으며 한국산은 그동안 수입이 전무했으나 12월 6645톤을 기록했다.
SM 수입은 7-10월 27만-28만톤대에서 11월 24만2663톤으로 감소했으나 12월에는 31만550톤으로 늘어났다.
한국산은 9월까지 10만톤대를 유지하다가 10월 대산에서 출발한 물량이 뒤늦게 유입돼 6만5016톤으로 급감했으나 11월에는 10만9264톤을 회복했으며 12월에도 9만7657톤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이 자급률을 향상시키고 있어 한국산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